한국보이스카우트 전북연맹 제900단이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서 조기 퇴영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들의 결정은 이 잼버리의 미흡한 운영과 이에 따른 세계적 논란에 대한 반응이다.
비마이프랜드 김태연 대장은 6일 오전, "조기 퇴영 결정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그는 전북 전주에서 활동하는 전북연맹 900단의 청소년 72명과 지도자 8명이 모두 조기 퇴영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러한 결정의 배경으로, 잼버리 내에서 발생하였던 성범죄에 대한 적절하지 못한 대처와 열악한 환경이라는 문제를 제기했다. 김 대장은 특히, 20대 여성 지도자와 여성 청소년 대원들이 샤워 중에 다른 나라의 남성 지도자가 발견되었다는 사건을 언급했다.
해당 외국인 지도자를 현장에서 붙잡아 조직위에 조치를 요구했지만, 단지 경고만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김 대장은 "해당 사건은 지난 4일에 부안경찰서에 신고하였고, 현재 전북경찰청에서 수사 중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매일 10여 명의 청소년 대원들이 온열질환으로 고통받고 있음에도 병원 이송 등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번 전북연맹 900단의 조기 퇴영 선언은 한국 대원들에게 처음 발생한 사건이다. 지금까지 잼버리를 떠난 국가로는 영국, 미국, 싱가포르 등이 있다. 이러한 사태는 잼버리의 미흡한 운영을 재조명하게 만드는 중요한 계기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