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3 커뮤니티실드 결승전에서 아스날은 맨체스터시티와 치열한 대결 끝에 1대 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대 1로 승리하며 우승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이번 시즌 커뮤니티실드의 특별함은 맨시티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와 FA컵, UEFA 챔피언스리그를 모두 석권한 바람에 리그 2위였던 아스날이 '대타'로 나선 점이었습니다. 아스날은 2020년 이후 3년 만에 커뮤니티실드 정상을 차지했으며, 통산 17번째 우승으로 단독 2위에 올랐습니다.
맨시티는 후반 32분에 콜 파머의 중거리포로 먼저 득점을 올렸으나, 아스날은 후반 추가 시간 11분에 레안드로 트로사르의 슛이 맨시티 수비수 아칸지를 맞고 굴절되어 동점 골이 터졌습니다. '추가 시간의 추가 시간'으로 기록된 이 동점 골은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뒤바꾼 순간이었습니다.
승부차기에 이어진 경기에서 아스날은 4명의 키커가 모두 골을 성공시키며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반면 맨시티는 데브라위너의 슛이 골대를 맞고 로드리의 슛은 선방되면서 패배했습니다.
아스날의 이번 우승은 6회 우승한 맨시티에게 2019년 이후 4년 만에 패권 탈환을 노린 계획을 좌절시키며, 맨시티에게는 2021년 레스터시티, 2022년 리버풀에 이어 아스날에게도 패해 3년 연속 준우승에 그친 것으로 아픈 기억을 새겨주었습니다.
아스날의 이번 '추가 시간의 굴절골' 우승은 팬들에게 또 하나의 전설로 기억될 것으로 보이며, 팀의 역사에 길이 남을 승리로 평가받을 전망입니다.